(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의 참석차 방한한 아태지역 21개국 기업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코리아 세일즈'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ABAC 한국위원인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이날 ABAC 개막 총회에서 한국 위원을 대표해 ABAC 21개국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외신에서 한국에 대한 안보불안 뉴스가 나올 때마다 걱정이 앞서는데 이번 회의에 흔들림 없이 참여해 준 모든 위원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이 여성 인권신장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남성에 비해 사회적으로 제약이 많은 여성들을 위해 APEC이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이날 저녁 CJ가 운영하는 남산 계절밥상에서 ABAC 위원과 배우자, 실무진을 초청해 '음식한류' 전파에 나선다.
전경련은 "박 대표가 맛있고 건강한 메뉴인 한식을 설명하고 이번 회의를 계기로 특별히 준비한 미나리 바싹 불고기, 고추장 삼겹살, 갈비찜 등에 대해서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8일에는 오승준 (주)에스이랩 대표가 ABAC 위원들을 위해 오찬을 마련한다.
이 자리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위원회 이희범 위원장이 참석해 동계올림픽 때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국 중소기업을 대표해 ABAC 위원으로 활동 중인 오승준 대표는 "중소기업들 간 국가대표를 선발해 올림픽을 치르면 한국이 우수한 성적을 낼 것"이라며 "동계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동료 ABAC 위원들에게 당부할 계획이다.
ABAC 한국 사무국 역할을 맡은 전경련 엄치성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ABAC 한국위원들이 적극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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