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교보생명은 최근 정기이사회에서 5억달러(한화 5천6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해외에서 발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30년이고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달렸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가진 금융상품으로, 재무제표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교보생명은 신종자본증권의 발행을 추진하는 것은 새 회계기준(IFRS17)과 더욱 엄격해진 신지급여력제도에 선제로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신종자본증권의 발행으로 지급여력비율(RBC)이 1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3월 현재 교보생명의 RBC는 235%다.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생명보험업계에서 교보생명이 처음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외 시장의 수요 폭이 넓은 뿐 아니라 유리한 금리조건으로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로부터 'A1' 등급을 받았다. 무디스의 21개 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삼성전자와 골드만삭스 등이 이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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