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기업인들, 군산조선소에 건조물량 배정 촉구

군산 기업인들, 군산조선소에 건조물량 배정 촉구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 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와 산업단지 조선협의회 대표들은 27일 일감이 바닥나 6월 가동중단 예정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선박 건조물량 배정을 촉구했다.

대표들은 이날 오전 군산시청에서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조성한 2조6천억원 중 1조원으로 초대형 유조선(VLCC) 10척의 전량 건조를 대우조선해양에 맡기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한 척도 배정받지 못한 군산지역 조선산업은 고사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대표들은 "정부 선박펀드가 전북에 단비처럼 내려주기를 기대하며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는 군산조선업체는 부실기업인 대우조선해양에 퍼주기 발주소식을 접하고 분노와 허탈감을 넘어 희망의 끈마저 놓아버리는 처지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VLCC 건조물량 배정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공정하고 명분 있는 정책대안이 실현될 때까지 가슴에 촛불을 켜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대표들은 "군산조선업체와 근로자 생존을 위해 남은 선박펀드 1조6천억원을 활용한 선박 건조물량을 군산조선소에 조속히 배정해달라"며 가동중단 위기의 군산조선소를 살릴 특단의 대책도 정부에 촉구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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