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 거래액도 46.4%↑…사업부문 중 매출 증가율 1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가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가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갑절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의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7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페이 총거래액이 작년 동기와 비교해 108.1%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 CFO는 "네이버 쇼핑의 총거래액은 작년과 비교해 46.4%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네이버페이와 네이버쇼핑의 총거래액 액수를 공개하진 않았다.
네이버페이는 계좌나 신용카드를 전자 계정에 연계해 네이버 쇼핑에서 클릭 1∼2번으로 편하게 물품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가 포함된 'IT플랫폼' 사업부문은 이런 네이버페이의 도약 덕분에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무려 91.9%가 오른 434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모든 사업부문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네이버페이는 1차적으로 가맹점 수수료 매출이 나오지만 이와 함께 네이버 쇼핑의 방문자와 거래량을 늘려주는 효과가 크다.
이 때문에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네이버 쇼핑을 키우고 이와 함께 쇼핑 검색 광고의 매출까지 확대하는 선순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쇼핑 검색 광고의 현황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올해 3월 기준으로 1만2천여명의 파트너(광고주)가 쇼핑 검색 광고를 이용하고 있다"며 "종전 검색 상품과 일부 카니발(매출 잠식 현상)이 있지만 이를 훨씬 넘어서는 효과를 내면서 전체 (광고) 성장률에 긍정적 영향을 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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