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정부 수장들 또 교체…시진핑 측근 전진 배치

입력 2017-04-27 11:53  

中, 지방정부 수장들 또 교체…시진핑 측근 전진 배치

저장성 당서기에 처쥔, 닝샤자치구 당서기에 스타이펑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가을로 예정된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대)를 앞두고 또다시 지방정부 수장들을 교체하면서 '1인 체제'를 향한 권력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 신문들은 27일 처쥔(車俊) 저장(浙江)성 성장이 샤바오룽(夏寶龍) 저장성 당서기 후임으로, 스타이펑(石泰峰) 장쑤(江蘇)성 성장이 리젠화(李建華) 닝샤(寧夏)자치구 당서기 후임으로 각각 승진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의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있는 처쥔(62) 신임 당서기는 허페이(合肥) 시장과 허베이(河北)성 정법위 서기 및 당부서기, 신장(新疆) 당부서기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저장성 성장을 맡아 아직 1년도 채우지 못했다.

베이징대 법대를 졸업하고 중앙당교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스타이펑(60) 신임 당서기는 시진핑 주석이 중앙당교 교장을 할 때 부교장으로 있었으며 장쑤성 당부서기, 쑤저우(蘇州)시 당서기를 거쳐 2015년부터 장쑤성 성장을 맡았다.






소식통들은 또 "공석이 된 저장성 성장에는 위안자쥔(袁家軍) 저장성 부서기가, 장쑤성 성장 자리에는 우정룽(吳政隆) 난징(南京)시 당서기나 롄웨이량(連維良)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이번 인사를 발표하면서 이번에 저장성 당서기에서 물러난 샤바오룽에 대해 "다른 자리에 임용할 것"이라고 밝혀 베이징 정가에서는 샤바오룽 전 당서기가 어떤 자리를 맡을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식통들은 "샤바오룽 전 당서기는 시진핑 주석이 저장성 당서기를 맡은 2003∼2007년 저장성 당부서기를 맡아 그의 최측근 중 한 명"이라며 "사법·공안분야를 총괄하는 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로 승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시진핑 주석의 핵심 브레인이자 중국 최고의 신동(神童)으로 알려진 리수레이(李書磊·53)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도 19대에서 중앙위원 입성은 당연한 것이고 정치국 위원으로 발탁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리수레이 부서기는 14살 때 베이징대에 입학해 신동 소리를 들었으며 2008년 12월 당시 시진핑 부주석 겸 중앙당교 교장이 그를 부교장으로 발탁해 연설문 작성을 맡기면서 시 주석의 핵심 브레인으로 자리 잡았다.

ysk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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