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제주 찍고 다시 TK로…"文, 사상 최악의 불통 대통령될 것"

입력 2017-04-27 12:09   수정 2017-04-27 14:36

安, 제주 찍고 다시 TK로…"文, 사상 최악의 불통 대통령될 것"

열흘 만에 다시 대구 방문…보수 표심 다잡기 안간힘

첫 제주 방문서 '4·3 추념식 참석·강정마을 구상권 철회' 공약

(서울·제주=연합뉴스) 홍지인 고상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7일 흔들리는 대구·경북(TK) 표심을 잡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를 방문한 뒤 오후에는 경주와 대구로 이동해 유세를 펼친다.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7일 대구를 찾은 이후 열흘 만의 TK 방문이다. 유세 돌입 후 현재까지 안 후보가 두 번 방문한 곳은 호남과 TK뿐이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동해안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민·관 공동 원전안전센터 설치, 미래이동통신기반 스마트기기 융합 밸리 조성 등 TK 지역 개발 공약을 제시한다.

또 '다섯 가지 약속으로 여는 대구의 미래'라는 이름으로 소프트웨어 융합산업 클러스터 유치, 스마트워터 그리드 등 대구 발전 정책도 발표한다.

안 후보의 TK 공략은 보수층 표심의 유동성이 커지며 지지율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전국 성인 1천5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안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은 25.1%를 기록,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38.5%)에게 1위를 내줬다.

대구·경북 지지율에서도 안 후보(25.5%)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29.4%)에 뒤졌고 홍 후보(22.9%)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달 초 경선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의 주요 요인 중 하나가 보수층의 전폭적인 지지였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문 후보를 따라잡을 상승 엔진을 다시 가동하기 위해선 TK·보수층을 잡는게 절실한 상황이다.

안 후보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안 후보에 쏠렸던 TK의 관심을 홍 후보가 특유의 보수 정서로 흡수하고 있는데, 이번 주 안에는 이를 만회할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민속오일시장 유세에서 문 후보를 겨냥,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세력이 집권하면 나라는 두 동강 나고 만다"며 "자신과 다른 생각을 얘기한다고, 아랫사람 상대하라고 호통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 한다. 대통령이 되면 역사상 최악의 '불통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또 대통령 당선시 제주 4·3 추념식 공식 참석과 해군이 강정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권 청구소송 철회 등을 공약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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