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자유한국당은 27일 대선을 앞두고 16만5천 명에 달하는 개인택시 운전자들의 표심을 겨냥, 개인택시 요금의 카드결제 수수료율을 1%대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재 중앙선거대책위 정책공약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식 서민복지 정책의 하나로 개인택시 기사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카드결제 수수료율을 1.0~1.3%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율은 신용·체크카드는 1.7%, 티머니 선불카드는 1.5%다.
이 위원장은 "이는 2억 원 미만의 영세가맹점 수수료율(0.8%)보다 높다"면서 "개인택시 사업자와 카드사 사이에 한국스마트카드가 존재하는 이중적인 구조라 영세사업자 수수료율을 적용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최근 개인택시 운전자들의 반발을 산 자격심사제 추진 중단을 정부에 요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국당은 정부에 이 제도의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하고 제도 도입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었다"면서 "일방적 추진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재차 촉구하고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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