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해수부가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를 통해 해사분야 개도국 학생에게 지원하는 장학금을 연간 25만 달러에서 37만 달러로 확대했다.
해수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2017년 IMO 기술협력프로그램' 내용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2003년 IMO사무국과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개도국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IMO 산하 세계해사대학(WMU)에 재학 중인 개도국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25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작년까지 총 19개국, 32명의 학생을 후원해 국제해사분야 인재양성과 국가 간 우호 증진에 노력했다.
올해부터는 장학금 지원 규모를 연간 37만 달러로 확대해 기존에 지원하던 세계해사대학뿐만 아니라 국제해사법 대학원(IMLI)에 재학 중인 개도국 학생 2명을 추가로 지원한다.
1983년 스웨덴 말뫼에 설립된 세계해사대학에는 매년 각국에서 파견된 해운·조선분야 중견 공무원과 민간 해운선사 임직원 등 110여명이 입학한다.
1988년 몰타에 설립된 국제해사법대학원에는 법학 석·박사 과정이 운영되며 매년 40여명이 입학한다.
박광열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국제해사분야 선도국인 우리나라가 개도국 인재양성을 지원함으로써 회원국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국제 해사 무대에서 우리나라를 지지해 줄 우호 세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MO 사무총장은 임기택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며, 한국인 최초로 당선돼 2016년 1월 1일 취임했다.
![](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04/27//AKR20170427107000003_01_i.jpg)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