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하락세를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0원 오른 1,130.1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데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5.9원 오른 1,131.0원에 개장했다.
미국 정부는 연방 법인세율을 현행 35% 이상에서 15%로, 개인 최고 소득세율은 39.6%에서 35%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세제개편안을 통해 미국 경제가 올해 3%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새로운 대북정책 기조를 발표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고, 주한미군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핵심 장비를 성주골프장으로 반입해 운용에 들어가는 등 북한 리스크도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 세제개편안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지 않는 수준이라 장중 원/달러 환율은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다음 주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도 짙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은 4.0원에 그쳤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15.46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6.08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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