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폐광지 주민 16년 만에 재결집…사회단체연합회 구성

입력 2017-04-27 17:03  

강원 폐광지 주민 16년 만에 재결집…사회단체연합회 구성

(태백·정선·삼척·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태백·정선·영월·삼척 강원 폐광지 주민단체가 다시 뭉쳤다.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영월군번영회, 도계읍번영회는 27일 폐광지역 사회단체연합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단체다.

폐광지 주민단체가 손을 잡은 것은 2001년 광산지역주민협의회의 금강산 카지노 반대 투쟁 이후 16년 만이다.

4개 시·군 주민단체 연합기구 광산지역주민협의회는 강원랜드를 둘러싼 소지역 갈등으로 역할을 못 하다 2004년 해산했다.

폐광지역 사회단체 연합회는 앞으로 지역별 현안을 제외한 폐광지역 공동현안에 대해 연대하고 공동행동하기로 했다.

첫 연대로 최근 강원랜드의 관련 법 개정을 통한 평창올림픽 재정 지원 제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가적 행사라는 현실을 고려해 유보금 및 매출 총량제 적용 제외로 발생하는 추가 이익금 활용 방안, 올림픽과 폐광지 지원 비율 등 구체적인 계획을 듣고 최종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평창올림픽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하고 그 대신 지원 기간 매출총량제 적용에서 제외해 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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