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제재, 외부압력 때문 아닌 국제적인 의무로서 하는 것"

입력 2017-04-27 17:50   수정 2017-04-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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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북제재, 외부압력 때문 아닌 국제적인 의무로서 하는 것"

트럼프취임 100일 임박에 "中·美 정상 긴밀 소통 유지"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과 관련, 국제적인 의무를 하는 것이지 외부 압력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고 27일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4월 29일)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이 다가오는데 미국과 대북 제재를 어떻게 공조해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일관되고 전면적이며 진지하게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유관 결의 통과 이후 중국의 관련 부서는 제때 통지와 공고를 발표하고 결의 집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면서 "중국은 효과적인 안보리 대북 결의 집행 시스템의 기초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의 이런 노력은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찬성을 받았다"면서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으로서 결의를 집행하는 것은 우리가 책임져야 할 국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지 외부 압력 때문에 하는 게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이 미국의 압력 때문에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등 대북 제재를 이행하고 있다는 항간의 보도를 일축했다.

겅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에 대한 미·중 관계 평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과 전화통화 등 여러 방식으로 끊임없이 긴밀한 소통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달 초 양국 정상이 마라라고 정상회의 때 양국 관계 및 국제 지역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 교환했고 많은 중요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담이 성공적이고 효과가 있었으며 현재 양측은 양국 정상의 공동합의를 구체화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상호 존중과 협력 공영의 기초 아래 건강한 양국 관계를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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