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 좌석업그레이드 승강이 끝에 승객 엉뚱한 곳에 내려놔

입력 2017-04-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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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좌석업그레이드 승강이 끝에 승객 엉뚱한 곳에 내려놔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항공(British Airways·BA)이 비행 도중 좌석 업그레이드를 요구한 한 영국인 커플과 승강이를 벌인 끝에 이들을 북대서양 바다 섬에 있는 엉뚱한 공군기지에 내려놓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AFP 통신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대서양 포르투갈령 테르세이라 섬에 있는 공군기지 대변인은 AFP 통신에 "(BA) 기장이 승무원과 이코노미에서 퍼스트 클래스로 좌석을 옮기기를 원하는 한 커플과 논쟁 때문에 테르세이라 섬 라지스에 착륙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영국 출신인 이 커플이 승무원과 옥신각신한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영국인 커플은 테르세이라 섬에 남을 것이며 경찰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BA 보잉 777 항공편은 전날 저녁 영국 런던에서 이륙해 대서양을 비행해 중미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으로 향하던 도중이었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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