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시행 후 2번째 사례…유가증권시장에서는 처음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코스피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장 마감 후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에스디에스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적출, 28일 하루 동안 이 종목의 공매도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날 공매도 비중이 21.3%에 달했고, 공매도 비중이 과거 40거래일 대비 2.21배로 늘었다. 또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6.48% 하락했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려면 ▲ 당일 거래에서 공매도 비중 20% 이상(코스닥·코넥스 시장은 15% 이상) ▲ 공매도 비중 직전 40거래일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 ▲ 전날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 등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과열 종목을 적출한 것은 이달 14일 코스닥 상장사 컴투스[078340] 이후 이번이 2번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가 처음으로 지정됐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삼성전자[005930]의 지주사 전환 수혜주로 꼽혀왔으나, 삼성전자가 이날 지주사 전환 불가 방침을 공식화하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매도는 앞으로 주가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측하고 미리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실제 내려간 뒤에 싼값에 되사서 갚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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