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형민우 김형우 기자 = 세월호 수색에 돌입한 지 열흘째인 27일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기다리던 미수습자 유류품 발견 소식이 들리면서 추가 수습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세월호 수습팀은 이날 왼쪽으로 누운 채 지면과 맞닿은 좌현과 최고 높이 22m에 달하는 하늘 쪽 우현 등 양방향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날 수색 경로를 확대해 작업하던 수습팀은 미수습자인 단원고 박영인군의 교복이 온전한 상태로 4층 객실에서 발견했다.
4층 선수는 단원고 남학생 선미는 여학생이 주로 머물러 미수습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었다.
이에 따라 수습팀은 지난 26일 처음으로 3∼4층 객실부에 진입,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전날 유류품 발견에 실패한 수습팀은 27일 선수에서 선미 방향, 선미에서 선수 방향, 우현에서 좌현 등 상하좌우 방향으로 수색지역을 확대했다.
결국, 열흘째인 이날 오후 3∼4시께 4층 객실에서 처음으로 미수습자의 유류품을 찾을 수 있었다.
유류품이 처음으로 발견되면서 수색팀의 수색작업이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돕는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진행위원장도 "교복이 4층 객실 선수 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들었다"며 "앞으로 진행될 수색에 기대를 해보려 한다"라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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