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평양사령관 "北 IRBM·SLBM 실험 머지않아 성공할 것"

입력 2017-04-28 03:43   수정 2017-04-28 10:46

美태평양사령관 "北 IRBM·SLBM 실험 머지않아 성공할 것"

"핵능력은 아직 현존 위협 아냐…방치하면 김정은 주장 만큼의 핵능력 보유"

"몇달내 한반도 사드 포상 안정적 확보…한국, 주한미군 지원 여전히 탄탄해"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능력과 관련해 "김정은은 머지않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 증언을 통해 "토머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 전까지 1천 번의 실패를 한 것으로 전해진 것처럼 김정은도 계 (탄도미사일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북한 정권이 탄두 소형화를 비롯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군사령관으로서 김정은의 주장을 진실로 상정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선제 핵 타격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김정은의 전략무기 능력이 아직은 미국에 현존하는 위협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를 방치한다면 김정은은 그가 주장하는 만큼의 핵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탄도미사일방어(BMD) 시스템과 관련, "태평양사령부는 일본, 한국, 호주와 완전한 통합 BMD 체계를 구축하는 목표와 인적 협력, 정보 공유를 향상하도록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조만간 가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에 대해선 "미군은 한국과 한반도 사드 포대의 포상(砲床)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주한 미군 지원에 대해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고, 한국-미국-일본의 삼각 협력에 대해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한 미-일-한 삼각 협력은 향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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