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는 끌어올렸고, 관건은 타선의 득점 지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홈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5월 1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28일 필라델피아와 홈 3연전(4월 29∼5월 1일)에 나설 선발투수 예고를 했다.
류현진은 3번째 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다.
벌써 5번째 첫 승 도전이다.
류현진은 4차례 선발 등판해 4패만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4.64로 기대를 밑돌았다.
하지만 복귀 이후 경기를 거듭할 수록 예전의 구위를 되찾고 있다.
직구 스피드를 최고 시속 150㎞까지 끌어올렸고 특히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화려한 춤을 췄다.
류현진은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⅔이닝 6피안타 2실점)과 14일 시카고 컵스전(4⅔이닝 6피안타 4실점)에서는 5회를 채우지 못했다.
19일 콜로라도전에서 6이닝 7피안타 4실점하며 이닝을 늘리더니,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처음 3경기에서 6홈런을 허용했던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피홈런 없이 경기를 마쳤다.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25일 등판에서는 충분히 희망을 보였다.
류현진은 필라델피아와 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7(13이닝 16피안타 4실점)로 호투했다. 홈런은 2개를 내줬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27일까지 타율 0.253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6위에 올라 있다. 류현진이 두 차례 만난 콜로라도(0.255)와 비슷한 수준의 정확도를 갖췄다. 하지만 홈런은 22개로 많지 않다.
가장 경계할 타자는 세사르 에르난데스와 애런 알데르다. 에르난데스는 27일까지 타율 0.321, 4홈런, 10타점, 알데르는 타율 0.361, 2홈런, 6타점을 올렸다. 두 타자 모두 아직 류현진과 상대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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