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일제강점기에 어린이날을 제정하는 등 청소년 운동을 주도하며 민족계몽에 힘쓴 소파 방정환(1899∼1931) 선생이 '5월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됐다고 국가보훈처가 28일 밝혔다.
서울 출신인 방정환 선생은 1918년 '경성 청년구락부'를 조직해 청소년 운동을 시작했다. 1920년 '어린이'라는 말을 처음 만든 사람도 방정환 선생이다.
천도교에 입교해 교주 손병희 선생의 딸과 결혼한 방정환 선생은 1919년 3·1 만세운동 당시 천도교 청년회 회원으로 참가했고 자택에서 독립신문을 등사해 배포하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선생은 1923년에는 청소년 운동을 확대하고자 잡지 '어린이'를 창간했고 어린이날을 제정했다.
청소년 운동을 이끌던 선생은 1931년 지병으로 3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1990년 고인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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