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계획 백지화로 당분간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벤트의 공백기가 예상된다며 삼성물산[028260]의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가 인적분할 통한 지주회사 전환 검토 끝에 지주회사 전환을 안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또 40조원 상당의 기존 보유 자사주 전량을 두차례에 걸쳐 소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가 인적분할 과정에서 지주회사의 의결권으로 전환되는 점을 고려하면 자사주 활용을 금지하는 상법개정안 등의 통과 여부와 무관하게 향후에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이후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로 인해 가치평가 프리미엄을 받아왔으나 당분간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향후 규제환경에 변화가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지배구조 개편이 재개될 여지가 있다"면서 "아울러 삼성물산은 내년 이후 삼성SDS의 인적분할 이후 물류사업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프리미엄을 빼고 봐도 삼성물산 주가는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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