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참의장 통화…이순진 의장 "北 도발 의지 꺾어야"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28일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의 한반도 전개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라며 대북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이순진 합참의장이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과 약 35분간 전화통화를 했다"며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통화에서 이순진 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철통 같은 연합 방위태세로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금번 한미 연합 해상훈련과 미시간 핵추진 잠수함의 한반도 전개는 한미동맹과 연합 방위태세가 얼마나 확고부동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던포드 의장은 "미 항공모함과 이지스함이 참가하는 연합·합동 해상훈련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 김정은에게 강력한 경고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확고한 안보공약 현시로 대북 압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칼빈슨호는 조만간 동해로 들어와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다. 칼빈슨호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웨인 E. 메이어함(DDG 108), 마이클 머피함(DDG 112),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인 레이크 챔플레인함(CG 57) 등과 함께 한반도 해역에 전개된다.
합참은 "양국 의장간 이번 공조 통화는 올해 들어 3번째로, 한미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공고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 억제와 도발시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한미동맹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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