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아니지만 만족" vs "균일하게 조정 안 돼"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8 시리즈의 붉은 화면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해 소비자들이 엇갈린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28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 등에는 전날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직접 해본 갤럭시S8 시리즈 이용자들의 후기 수십 건이 올라왔다.
화면에서 비정상적인 붉은빛이 거의 사라졌다고 만족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여전히 부분적인 붉은 기가 남아있어 제품 교환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이용자는 "상단과 오른쪽 엣지 부분이 약하게 붉었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모서리 부분의 색감을 조정할 수 있게 됐는데 100%는 아니지만, 만족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화면을 최대로 조정하면 붉었던 부분은 하얗게 되지만, 하얗던 부분이 파랗게 돼 아쉽다"며 "붉은 기가 심하다 싶은 사람은 이걸로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이용자는 "애초 색상이 균일하게 붉지 않았다"며 "왼쪽 엣지에서 붉은색이 없어진 대신 오른쪽 엣지가 파랗게 됐다"고 지적했다.
일부 이용자는 삼성전자가 와이파이 접속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소모 전류 개선(ADPS) 기능을 차단한 것과 관련, "전류가 더 소모되는 것이 느껴질 정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갤럭시S8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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