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맞벌이 부부의 육아와 실버세대 복지를 위한 '3세대 동거형'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LH는 올해 화성 동탄2신도시와 화성 향남,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3개 지구의 공공아파트에 전용면적 84㎡ 규모의 3세대 동거형 주택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LH는 부모와 자녀 간 세대분리 증가로 인해 세대 간 대화가 단절되고, 주택 부족문제가 심화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 변화를 고려해 3세대 동거형 모델을 지난해 7월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처음 선보여 400%가 넘는 청약률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화성 동탄2신도시 A84블록의 공공분양(전체 800가구), 화성 향남 B19블록의 10년 공공임대(357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S3블록의 10년 공공임대(474가구) 등 공공아파트의 일부 가구를 3세대 동거형으로 공급한다.
3세대 동거형 주택은 본 세대뿐만 아니라 동거 세대에도 별도의 현관과 주방, 욕실 등을 설치해 세대별로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
또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어 주거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육아 문제, 노인세대의 실버복지 문제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3세대 동거형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임대기간 10년이 끝나면 분양전환을 받아 부분 임대도 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3세대 동거형은 여러 세대가 함께 거주하면서도 독립된 거주공간을 제공해 세대 간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심각한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주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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