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공공기관 주차장 등에 노인 우선 주차구역이 설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완수 전북도의원은 28일 열린 제34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처럼 공공기관·복지시설·병원 등에 노인 우선 주차구역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전북의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11만3천758명으로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108만9천31명)의 10.4%를 차지한다. 전국 평균은 8.2%다.
노인운전자 비율이 전남(10.7%)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또 도내 80세 이상 면허소지자는 1만474명으로 전체 면허소지자의 1%(전국 평균 0.6%)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처럼 전북의 고령자 운전자 비율이 높지만, 주차장이 협소하거나 주차면이 좁아 노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설치는 의무사항이지만, 임산부와 노인의 전용주차구역 설치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한완수 도의원은 "현재 도내에 노인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한 곳은 없다"면서 "노인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해 이동권 편의 등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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