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학교의 시흥캠퍼스 추진에 반대하는 서울대생들이 성낙인 총장과 면담을 요구하며 성사될 때까지 관악캠퍼스 본관(행정관) 로비에서 연좌농성하기로 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산하 '성낙인 총장퇴진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는 28일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단과대 학생회장 등 학생 20여명은 전날 오후 6시께 기습적으로 본관에 진입해 연좌농성 중이다.
학생들은 "이달 4일 학생총회에서 총장퇴진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계속해 요구하기로 의결했고, 부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가며 총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대학본부는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연좌농성에 들어간 학생들에게 퇴거명령을 내리고 퇴거하지 않을 시 중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농성에 대해 "학생총회에서 의결되지 않은 점거농성을 우회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학생들은 다음 달 1일 총궐기를 열어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총장퇴진을 재차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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