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국노동자총연맹은 28일 '국제 산재노동자의 날'을 맞아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산재희생자 위령탑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에는 산재중앙법인단체연합 등 관련 단체 관계자와 한국노총 조합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언제까지 노동자의 건강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기다리고 있어야만 하느냐"면서 "산재신청을 막는 문화가 사라지지 않은 현실에서 산업재해 여부를 노동자가 입증하게 하는 등의 현행 산재보험제도는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더 이상 산재없는 우리의 일터를 위해'라는 산재노동자의 날 슬로건을 내놓고 ▲ 모든 노동자에게 산재보험 적용 ▲ 모든 근골격계질환 보호 ▲ 산재인정범위 확대 및 입증책임 전환 ▲ 중대산업재해처벌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산재노동자의 날은 1993년 태국의 한 장난감업체에서 화재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 188명을 추모하고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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