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사드 비용 韓부담' 트럼프 발언, 뻔뻔한 책임 전가"

입력 2017-04-28 12:36   수정 2017-04-28 15:17

정의당 "'사드 비용 韓부담' 트럼프 발언, 뻔뻔한 책임 전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정의당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의 간접적 경제 보복보다 더 뻔뻔하고 노골적인 책임 전가"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선대위 한창민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미국에 사드배치를 요청한 적이 없다. (사드배치는) 정통성 없는 박근혜 정권이 국민의 동의도 거치지 않고 멋대로 결정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기자회견 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국 정부의 확정된 공식 입장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의미심장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밀실 결정·야밤 반입·도둑배치로 이어지며 국민적 분노가 커가는 상황에서 운영비용까지 덤터기씌우려는 행태가 너무도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대단한 은혜라도 베푸는 양 말하지만, 철저히 자국의 이익만을 위한 패권적 행태"라며 "대한민국은 위험과 비용을 수반한 사드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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