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건설 등 1조5천억 투자, 400㎿급 2022년 완공 예정
(남해=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남해에 신재생에너지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가 들어선다.
남해군은 28일 남해읍 남해군민체육센터에서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맺었다.
협약식에는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여상규 국회의원, 박영일 남해군수와 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는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등 4개 기업 최고 책임자가 참석했다.
양해각서는 한국전력(가스화기기 라이선스 공급), 한국동서발전(발전소 운전·유지관리), 포스코건설(발전소 건설 총괄), 두산중공업(가스화 설비 공급) 등 발전소 설립과 운영에 대한 각 기업의 역할과 비용 분담 관련 사항이 명시됐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IGCC 건설에 대해 행정지원을 한다.
이들 기업은 1조5천억원을 투자해 남해군 서면 중현리 일원에 IGCC를 2022년 연말께 준공할 예정이다.
IGCC는 석탄을 수증기·공기와 함께 고온 고압으로 가스화시켜 일산화탄소와 수소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만들고 가스·증기터빈을 구동하는 차세대 청정에너지 발전기술이라고 남해군은 소개했다.
석탄 화력발전보다 발전효율은 높지만, 오염물질 배출은 매우 적은 것이 IGCC의 특징이다.
도와 남해군은 2014년부터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등과 함께 IGCC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5년 정부의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400MW급 설비 규모가 반영됐다.
이후 석탄가스화 기기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발전소 운영기술을 보유한 한국동서발전 참여가 확정돼 사업추진이 최종 결정됐다.
군은 IGCC가 건립되면 전력발전기금 지원금 285억원, 연간 10억원 이상 지방세 세수증대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IGCC는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불완전 연소시켜 가스를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미세먼지 발생이 미미해 대기 오염 등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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