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청년의 32%가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4일부터 3일간 만18∼39세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7.5%는 "창업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중 15.7%는 계획은 했으나 창업하지 못했고, 6.8%는 현재 계획 중이며, 10.0%는 실제 창업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 창업한 도민의 창업 분야는 판매와 서비스 등 자영업이 82%, 일반 제조업 13%, 혁신기술 벤처기업 5%였다.
계획 중인 도민이 창업하려는 분야도 84%가 판매 및 서비스 등 자영업, 16%가 벤처기업으로 조사됐다.
창업을 단념한 이유는 창업자금 마련 어려움(40%), 안정적 수익 창출 우려(18%), 실패 후 재기 어려움 걱정(8%), 도움받을 곳 부재(7%), 관련 기술 부재(7%), 창업아이템 부재(5%) 등을 꼽았다.
취업과 관련해 '향후 취업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310명 중 27%가 일반 중소기업, 18%는 공공기관, 14%는 일반대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밝혔고, 공무원 취업 희망자도 14%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최소 월 임금은 평균 280만원이었고, 기존 취업자들의 최소 희망 월 임금은 401만원이었다.
도가 시행하는 청년구직지원금에 대해서는 66.9%가 '신청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자산을 형성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의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에 대해서는 53.7%가 '지원 대상 규모를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도의 관련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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