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온몸으로 표현한 부산민예총의 예술 행동이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부산민예총은 이날 오후 4시 30분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마지막 '소녀상 지킴이 예술 행동'을 했다.
이날 허경미 등 춤꾼들의 춤사위와 화가 박경효·발레리나 박정윤의 협업 공연이 펼쳐졌다.
정승천의 탈굿과 박종환의 풍물 공연을 포함해 전 출연진이 즉흥 무용을 선보였고 '소녀상 지키기' 시민 발언이 이어졌다.
지난 2월 4일 첫 공연 이후 매주 토요일 총 13차례 열린 부산민예총의 소녀상 지키기 예술 행동에는 예술인 169명이 참여해 한국 춤, 발레, 현대춤, 스트릿댄스, 풍물, 미술, 연극, 시낭송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
'예술 행동'은 이날 공연으로 끝났지만 부산 예술가들의 소녀상 지킴이 활동은 계속된다.
부산민예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학관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10차례의 소극장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수익금 전액은 문학관 건립에 사용한다.
또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소녀상에서 진행되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참석해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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