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아들 고용정보원 근무 않고 매월 월급…정유라 사건과 똑같다"
지도부 당사서 규탄 기자회견…노량진역 부근에서 가두 홍보전도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28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위장 파견 등 특혜채용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문 후보에 대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박지원 상임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 아들 준용 씨가 고용정보원에 근무하지 않으면서 매월 월급을 받아갔다"며 "이것은 국민 세금을 도둑질한 것이며 등교하지도 않고 마치 학점을 받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 사건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문준용 사건의 시작도 문 후보이고 끝도 문 후보다. 따라서 몸통도 문 후보"라며 "최순실도 그런 것에 의거해 사법처리됐고 현재 구속 재판받는 것을 상기하며 다시 한 번 문재인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공동 선대위원장도 "문준용 특혜채용 의혹을 정리해보니 20가지가 넘는다"며 "공부하지 않고 학교 가지 않아도 명문대를 가는 정유라나 귀걸이 찬 이력서 사진을 뒤늦게 내고 하늘의 별 따기라는 공기업에 들어가도 그마저 출근하지 않는 문준용이나 도긴개긴이다. 최순실이나 문재인이나 다를 바 없다"라고 비판했다.
주 위원장은 "문 후보는 고용정보원이 해명할 일이라며 11일만 버티자며 의혹 덮으려 하지만, 국민의당은 사활을 걸고 문준용 특혜취업 비리를 밝혀내겠다"며 "다시 한 번 환노위 소집을 촉구하며, 아니면 문 후보 아들 특혜채용 비리를 밝히기 위한 전반적 공기업 국정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조배숙·유성엽·장병완·손금주·이용주·김삼화·박주현·오세정·이태규·장정숙·최도자 등 당 소속 의원 10여명이 기자회견에 참석, 특혜 채용 의혹을 규탄했다.
주 위원장 등은 기자회견 후 공무원·공기업 시험 준비 학원이 밀집한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부근을 찾아 문 후보 아들 특혜채용 의혹을 비판하는 가두 홍보전을 벌였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