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아직 시즌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두산 베어스의 우완 투수 마이클 보우덴(31)에 대한 사령탑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한 보우덴에 대해 "어제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공 자체에 힘도 있었다. 다만 본인 몸에 너무 힘이 들어간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8승(7패)을 올린 보우덴은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으며 출발했으나 첫 경기로 예정된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호소해 등판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등판 일정이 늦춰진 보우덴은 지난 2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첫 선발 등판에 나서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2이닝만을 소화한 데서 엿보이듯 부상 부위가 괜찮은지를 확인하는 차원의 등판이었다. 전날 넥센 히어로즈전이 보우덴에게는 진정한 첫 선발 등판이었다.
보우덴은 전날 4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5회말부터 교체됐고,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김 감독은 보우덴이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49㎞의 공을 던지며 지난해와 비슷한 구위를 선보였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김 감독은 "보우덴의 팔 상태도 괜찮은 것 같으니 향후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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