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이용률 나라별로 제각각'…독일·중국 97%, 일본 15.4%

입력 2017-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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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이용률 나라별로 제각각'…독일·중국 97%, 일본 15.4%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동향보고서…유료방송 경험 중국 81% 달해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 주요국 6곳 가운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독일과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해외 주요국의 방송 및 온라인 영상 콘텐츠 이용자 동향'과 지난해 발간한 '국제방송시장조사' 보고서를 보면 독일과 중국의 OTT 이용률은 각각 97.6%, 97.5%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다.

뒤를 이어 영국(94.1%), 미국(89.8%), 프랑스(78%)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OTT 이용률은 15.4%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OTT 이용자동향 보고서는 온라인 설문업체인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설문조사는 6개국 시민 각 2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영국, 독일, 일본, 중국은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약 1주일간) 진행했다. OTT 이용률을 비롯한 방송, 영상 콘텐츠 이용률은 설문조사 기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 집계했다.

표본 숫자 등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방송 매체 이용행태'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OTT 이용률이 35%라고 밝힌 바 있다.

OTT 이용자 가운데 실시간 방송 시청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중국이 76.2%에 달했다. 미국은 41.8%, 일본 39.2%, 영국 36.8%, 독일 35.2%, 프랑스 32.1%로 조사됐다.

케이블TV와 같은 유료방송 이용 경험 비율은 중국이 81%로 가장 높았고 영국 76.6%, 미국 75.3%, 독일 69.3%, 프랑스 59.5%, 일본 42.3% 순이다.

유료방송 가입자 가운데 비실시간 방송(주문형비디오·VOD) 이용률은 미국이 78.6%로 가장 두드러졌다. 중국 60.6%, 영국 56.8%, 프랑스 33.6%, 일본 28.2% 독일 18.3%다.

보고서는 TV와 'OTT·온라인' 영상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하는 비율이 미국 88.4%, 영국 89.1%, 프랑스 80%, 독일 84.8%, 일본 75.6%, 중국 86.7%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TV와 인터넷을 모두 이용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김호정 연구원은 "온라인 설문이라 주요국 영상콘텐츠 이용자의 행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이 기존 방송서비스와 OTT 서비스를 융·복합적으로 이용하고 있음은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sujin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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