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8호선 스크린도어 개보수 또 유찰…차질 불가피

입력 2017-04-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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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8호선 스크린도어 개보수 또 유찰…차질 불가피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지하철 5∼8호선 일부 역의 스크린도어를 전면 개·보수하는 사업이 잇따른 유찰로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5호선 김포공항역 등 8역 승강장안전문 제작 설치' 사업 재공고가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해 최종 유찰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구의역과 김포공항역에서 잇따라 스크린도어 안전사고가 일어나면서 이뤄진 조치에 따른 것이다. 김포공항역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난 8개 역사의 스크린도어를 국제 기준에 맞춰 전면적으로 개·보수하는 공사다.

이들 8개 역 외에 5호선 우장산역도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한 전면 개·보수가 추진 중이다.

도철은 앞서 올해 2월 조달청에 1차 입찰을 의뢰했지만, 이달 5일 마감까지 응찰 업체가 없어 한 차례 유찰됐다.

하지만 이번 재공고도 유찰되면서 김포공항역은 7월 말, 다른 역은 9월 말까지 개·보수를 각각 마치려던 당초 계획은 1개월가량 늦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도철 관계자는 "원래 발주한 금액에서 조달청이 삭감한 폭이 커 유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달청과 다시 협의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도철은 이번에 유찰된 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수의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만약 수의계약이 맺어지지 않으면 도철 자체 계약으로 긴급 공고를 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도철은 조달청이 3차 공고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해 시간이 촉박한 이 사업의 성격과는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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