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춘천지부와 민주노총 강원본부, 박근혜 정권 퇴진 춘천시민행동 등은 28일 춘천문화방송 정문 앞에서 노조 탄압 분쇄를 위한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에는 유재춘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장, 박엄선 민주노총 춘천시협의회 의장, 김주묵 박근혜 정권 퇴진 춘천시민행동 집행위원장, 김용래 정의당 강원도당 대표,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송재우 춘천문화방송 사장 사퇴를 요구했다.
최헌영 춘천문화방송 노조 지부장은 "송 사장은 '춘천MBC의 주인이 시청자가 아닌 대주주다'라고 말하는 자격 미달 사장이며, 메롱 조롱으로 더는 춘천MBC를 모욕하지 말고 빨리 물러나는 게 그나마 용사를 받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추혜선 의원은 "국회 상임위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언론사 사장으로서 품위가 떨어지는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를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춘천문화방송 노조는 투쟁 결의문에서 "오늘 이 시간부터 송재우 사장을 춘천문화방송의 폭군이고 그 폭군에 굴복해 노조 지부장에 중징계라는 칼을 휘둘러댄 부역자들을 춘천문화방송을 망가트린 이 시대의 적폐세력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싸움은 그동안 켜켜이 쌓여온 춘천문화방송의 몰상식과 독설, 불통 및 그에 동조한 부역자 등 그야말로 적폐를 청산하는 싸움이 될 것"이라며 "서서히 죽어가던 춘천문화방송을 다시 살려내 지역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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