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연봉 6천 넘으면 자영업자" 沈 "주적이 노조인가"…TV토론

입력 2017-04-28 22:35  

洪 "연봉 6천 넘으면 자영업자" 沈 "주적이 노조인가"…TV토론

文 "무노조 삼성이 왜 해외로 나가나" 洪 "무노조라서 세계 1위 됐다"

洪 "삼성이 혁신 안했나" vs 劉 "삼성도 혁신 게을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다섯 번째 TV토론에서 노조에 대한 근본적 시각차를 드러내며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심 후보는 이날 상암MBC에서 개최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TV토론회 중 홍 후보의 정책검증 토론에서 강성노조가 경제위기의 주원인이라는 홍 후보의 주장을 지적하며 "홍 후보는 주적이 노조인가"라며 선공했다.

이어 "우리보다 노조가 강한 독일이나 프랑스는 진작에 망했을 텐데 독일 프랑스는 경제위기에도 튼튼하게 버티고 복지국가가 됐다"며 "이건 궤변인가"라고 따졌다.

또 "경남지사 시절 일부 자동차 대기업 노조원이 도지사 연봉을 비슷하게 받는다고 분통을 터뜨리던데 육체 노동자는 잔업·특근하고 열심히 일해서 도지사보다 많이 받으면 안 되는 것인가"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자 홍 후보는 "연봉 6천만원 이상 받으면 자영업자라고 본다"며 "어려울 때 스트라이크(파업) 하는 거지, 연봉 일억 받으면서도 매년 스트라이크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심 후보는 "대기업 노동자라고 해도 파리 목숨"이라며 "낭떠러지로 떨어지니까 기를 쓰고 잔업하고 특근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그 당이 집권하면서 정경유착하고 재벌들 뒷바라지해서 경제 말아먹고 비정규직 늘리고 저임금 장시간 노동 강요해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노동을 했으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토론 태도가 왜 그러냐"며 "정리해고법 만들 때 여야합의로 만든 것 아닌가. 심 후보도 통진당 하실 때 같이 만든 것 아닌가. 그러면 그 법을 따라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심 후보는 "말씀하신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책임지라. 시간이 없어서 (반박을 못한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도 '강성귀족노조'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가 "삼성은 무노조인데 삼성이 해외로 나가는 것이 귀족노조 때문인가"라고 묻자, 홍 후보는 "삼성은 귀족노조가 없어서 세계 1위의 기업이 됐다. 해외생산을 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이득이 있으니까 나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유승민 후보와의 토론 중에서도 홍 후보는 "대기업이 투자 안 하는 것은 강성노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유 후보는 "모든 경제 위기가 강성노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며 "강성노조가 양보할 것도 분명히 있지만, 재벌이 혁신하지 않은 책임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삼성이 혁신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일본 소니나 샤프를 눌렀겠나"라고 재반박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가 "삼성이나 현대자동차도 그간 혁신에 게을렀다"고 답하자, 홍 후보는 "그렇습니까"라고 되묻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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