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주의에도 40초 안에 샷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플레이를 늦게 하는 이른바 '느림보 골퍼'에게 패널티가 부과됐다.
29일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신인인 브라이언 캠벨(미국)과 미구엘 앙헬 까르바요(아르헨티나)는 미국 루이지애나 TPC(파72·7천42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첫날 벌타를 받았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선수 2명이 짝을 이뤄 포섬 경기 2라운드, 포볼 경기 2라운드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른다
이들은 1라운드에서 10번홀부터 출발했다. 현지시간 오후 3시 넘어서 출발한 이들은 11번홀에서 주의를 받았다. 샷 하는데 40초 이상이 걸렸다는 것이다.
12번홀에서 까르바요가 다시 시간 지체로 주의를 받았다. 그리고는 경기위원으로부터 한 번 더 늦게 플레이하면 벌타가 주어질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이어 14번홀에서 캠벨이 다시 40초를 넘는 티샷을 하면서 결국 벌타를 받았다.
이들은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캠벨은 "좀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PGA 투어에서 '느림보 골퍼'에 벌타가 부과된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첫날 이들은 2오버파 74타를 치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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