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의 대표적 수산물인 문어를 테마로 하는 축제가 열린다.
29일 강원 고성군에 따르면 '2017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를 다음 달 5∼7일 동해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저도어장 수산물축제'의 명칭을 바꾸고 프로그램도 새롭게 정비해 개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연예인과 군악대 초청공연, 즉석 가족노래자랑, 어린이들을 위한 문어·가자미 낚시체험, 맨손 활어 잡기, 문어 빵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어 초밥 만들기와 문어 경매, 문어 정량 달기, 문어 주먹밥 만들기 등 문어를 주제로 하는 체험행사를 비롯해 300인분 자연산 회 비빔밥 만들기 이벤트도 펼친다.
이밖에 축제장에서는 저도어장에서 생산된 각종 수산물을 맛보고 싼값에 구매할 수 있는 장터와 저도어장 조업장면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홍보관도 운영한다.
고성군 관계자는 "축제를 특화하고자 지난해 개최한 저도어장 수산물축제를 저도어장 대문어 축제로 바꾸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황금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저도어장에서 어민들이 잡아온 문어와 해삼 등 싱싱한 수산물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해 어로한계선과 북방한계선 사이에 있는 면적 15.6㎢의 저도어장은 문어와 해삼, 미역, 다시마 등이 풍부한 어장이다.
매년 4월부터 12월 31일까지 고성군 초도와 대진어촌계를 비롯한 고성지역 어민들에게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