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양 꺾고 1위 탈환…이정협 득점 실패, 연속골 7경기서 중단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성남FC)가 9경기 만에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황의조는 29일 경기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9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8분 만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후방에서 한 번에 올라온 공을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골문으로 쇄도한 뒤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공을 밀어 넣었다.
자신의 시즌 3번째 골이다.
성남은 이후 안산의 거친 공격을 받으며 밀렸다.
그러나 안산의 슈팅이 골대를 빗겨가면서 황의조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3무 5패 이후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승점 6으로 서울 이랜드를 끌어내리고 최하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안산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3연패에 빠져 2승 1무 6패(승점 7)가 됐다.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안양 그리너스의 경기에서는 후반 24분 터진 김문환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산이 1-0으로 승리했다.
부산은 6승 2무 1패(승점 20)로 경남FC와 승점이 같아졌으나 득점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4승 5패(승점 12)가 되며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의 8경기 연속골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정협은 3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관전한 가운데에서 시즌 개막 후 연속골은 7경기에서 멈췄다.
전반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던 양 팀은 후반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안양이었다.
안양은 후반 10분 김효기에 스루패스에 이은 정재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7분 뒤 정재희의 완벽한 헤딩슛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부산도 후반 12분 전현철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23분에는 호물로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 걸리며 기회를 놓치는 듯싶었다.
그러나 뒤이은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김문환이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안양 골망에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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