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北, 더한 도발 가능성 있다…국제사회 일치단결해야"

입력 2017-04-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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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北, 더한 도발 가능성 있다…국제사회 일치단결해야"

방문지 英서 기자회견…"北도발 용인 않겠다…가치 공유 결속해야"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러시아에 이어 영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9일 영국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더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사회의 일치단결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놓고 "우리나라(일본)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국제사회를 향한 명확한 도전"이라며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지를 무시하고 1년간 2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더한 도발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동맹국인 미국과 긴밀히 연대해서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한 채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기본적인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이 결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제사회는 일치단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러시아와 영국을 돌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회담을 했다. 그는 러시아, 영국 정상과 각각 만나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의 경제 협력,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러시아와의 공동경제구역 추진 등의 현안과 한반도 위기 상황 대응 등을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북핵 6자회담에 대해서는 "바로 재개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 중국과의 협력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는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위험한 도발 행위를 중단하도록 강하게 요구하자는 점에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하는 한편 중국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비핵화에 건설적인 역할을 확실히 이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을 거론하며 "일본은 강한 영국과 강한 유럽을 지지한다. 유럽 전체의 결속이 확실히 유지되면서 영국의 EU 이탈이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실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와의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전후 7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과 러시아 사이에서는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며 "나와 푸틴 대통령이 평화조약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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