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한화에 7-3 승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연봉 1억5천만원의 조상우(넥센 히어로즈)가 180만달러(약 20억원)를 받는 알렉시 오간도(한화 이글스)와 선발 대결에서 승리했다.
넥센 불펜의 주축이었던 조상우는 올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2전 전승을 거뒀다.
조상우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4안타와 볼넷 하나를 주고 삼진 4개를 빼앗은 그는 타선의 지원으로 팀이 6-1로 앞선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금민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국 14안타를 몰아친 넥센이 7-3으로 이겨 조상우는 승리투수가 됐다. 넥센은 3연승을 달렸다.
2013년 데뷔 후 넥센 필승조의 핵심 선수로 활약한 조상우는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는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이후 지난 18일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구원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는 데뷔 처음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
이어 두 번째 선발 등판인 이날도 4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는 등 호투하며 2승째를 올렸다.
4회 이용규, 하주석, 윌린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한 점만 내줬다.
반면 오간도는 넥센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4이닝 동안 11안타를 허용하고 5실점(4자책) 한 채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하며 KBO리그 적응을 끝낸듯 했지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안타(종전 8개) 기록을 새로 쓰며 무너졌다.
넥센은 1회 박정음의 중전안타로 선제점을 낸 뒤 3회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도망갔다.
4회에도 윤석민의 안타와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태고는 오간도를 무릎 꿇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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