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서 예선 거쳐 15개 팀 출전…댄스 매년 일취월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부에나파크에서 28일(현지시간) 밤 '2017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미주 본선대회가 열렸다.
미국 전역에서 150여 개 팀이 출품한 동영상에 대한 온라인 심사를 거쳐 15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번 행사에는 LA 인근 K-팝 동호회만 아니라 뉴욕, 오하이오, 조지아, 애리조나 등 다른 주에서도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한류 팬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본선 무대에서 우승은 한국 걸그룹 보레이브걸스의 '롤린'과 걸스데이의 '아 윌 비 유어스'를 완벽히 소화한 5인조 댄스팀 퍼스트 바이트가 차지했다.
팀 리더 알렉사 우는 "이번 경연을 위해 팀원들과 K-팝 댄스를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면서 "꿈에 그리던 한국을 방문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2위는 17개 곡을 믹스한 곡에 맞춰 커버댄스를 펼친 조지아 주 애틀랜타 4인조 그룹 I.V팀이, 3위는 남성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네버 에버' 댄스를 선보인 오하이오 주에서 온 스티븐 라오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출전해 한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흑인 자매팀 다이아몬드 해일-제닝스는 "작년 한국 대회에서 3위를 하고 왔다"면서 "이번에는 세계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고 4인조로 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우승팀 퍼스트 바이트는 다음 달 31일부터 6월 5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는 '2017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최종 결선에 참가하며, 상암동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드림 콘서트' 무대에 서는 기회도 제공된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년째 열리는 온·오프라인 한류 융합콘텐츠로, 세계 각국의 팬들과 지속적으로 한류를 공유하고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K-팝 팬케어 캠페인이다.
김낙중 문화원장은 "올해는 더 많은 한류 팬들에게 K-팝을 소개하기 위해 오렌지 카운티에서 행사를 열었는데 K-팝 팬들의 적극적 참여와 뜨거운 열기를 느꼈다"면서 "참가자들의 경연도 해마다 일취월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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