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주민, 미군 유조차 진입 저지…경찰과 몸싸움

입력 2017-04-30 10:38  

성주군 주민, 미군 유조차 진입 저지…경찰과 몸싸움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성주군 주민과 원불교 교무·신도 등 100여명이 30일 오전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주한미군 유조차의 성주골프장 진입을 막았다.





주민 등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승용차 10대를 마을회관 앞 왕복 2차로에 세워두고 미군 유조차 2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지역인 성주골프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제지했다.

경찰은 경력 400여명을 동원해 주민을 도로에서 끌어내고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등을 견인하고 있다.

경찰과 주민의 몸싸움 과정에서 주민 3∼4명이 다쳤다.

사드철거 성주투쟁위원회는 이날 오전 7시 40분 미군 유조차 2대가 김천시 농소면 노곡리를 거쳐 성주골프장 쪽으로 향하는 상황을 파악해 주민에게 비상연락을 취한 뒤 경찰과 대치했다.

주한미군 유조차 2대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소성리 마을회관 부근 도로에서 대기하고 있다.

한국군 관계자는 "미군 유조차 2대는 성주골프장 내 주한미군 차량에 사용할 유류를 싣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 등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불법반입규탄 평화행동 집회를 열고,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오후 3시 40분 소성리 마을회관을 방문한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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