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국회의원·2012년 도지사 보선 승리…대통령 보선도 압승"
(서울·포천=연합뉴스) 홍정규 배영경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30일 "남쪽은 거의 평정됐다"며 자신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포천 유세에서 "남쪽 지역은 저희가 거의 평정했다"며 "이제 충청도로 (바람이) 올라오고 있고, 곧 수도권으로 홍준표 바람이 상륙해 이 나라 19대 대통령이 꼭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초반의 불리함을 딛고 급속히 따라붙어 이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며 "이 추세라면 곧 막판 대역전이 눈앞에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부산·울산과 경남 김해·양산 유세를 거론하며 "선거일이 다가오니 열기가 더욱더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며 "부산의 열기가 대구보다 더 높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친북 정권이 들어서면 안 된다는 국민의 확고한 결의가 굳어져 가고 있다는 것을 어제 유세에서 확연히 볼 수 있었다"며 "하루하루 지날수록 급속히 세상이 달라짐을 피부로 느낀다"고 적었다.
홍 후보는 자신이 2001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2012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던 경험을 상기시키며 "2017년 5월 9일 대통령 보궐선거에서도 압승하겠다. 보궐선거는 짧은 기간에 판을 뒤엎는 짜릿한 승부"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 북부에 이어 오후 3시에 강남 코엑스에서 2차 '서울대첩' 유세를 한다"며 "'동남풍'이 '태풍'이 돼 충청을 거쳐 수도권에 북상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홍 후보는 "좌파들은 마치 문(文)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해 놓고 안(安)과 2등 싸움을 하는 것처럼 여론조사 조작을 해 이를 언론에 흘리고 있다"며 "'페이크뉴스(가짜뉴스)'를 일삼는 일부 언론의 작태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신문, 종일 편파 방송만 일삼는 일부 종편, 일부 공중파 방송, 일부 여론조사 회사, 이 모든 것은 5월 9일 이후에는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숨은 민심은 홍준표다. 경비원 아들이 대통령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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