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하늘(29)이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7천만엔)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늘은 30일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시 그랑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50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사흘간 합계 7언더파 209타의 성적을 낸 김하늘은 스즈키 아이(일본)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 홀에서 김하늘은 약 3m 버디 퍼트에 성공, 4m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놓친 스즈키를 제쳤다. 우승 상금은 1천260만 엔(약 1억2천800만 원)이다.
김하늘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우승 소식을 전했다.
2015년 일본 여자프로골프 무대로 진출한 김하늘은 2015시즌 9월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에서 처음 우승했고 지난해 3월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와 11월 투어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 9개 대회 가운데 4승째를 거뒀다.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안선주(30)를 시작으로 요코하마 레이디스컵 전미정(35),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이민영(25)이 올해 일본 그린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바 있다.
안선주가 대상 포인트(143점)와 상금 1위(3천508만 4천999엔·약 3억5천800만원)에 올라 있고, 신지애(29)는 평균 타수(70.31타) 1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날 우승한 김하늘은 안선주, 전미정(133.5점)에 이어 대상 포인트 3위(132.5점), 상금 역시 안선주, 전미정(3천63만 4천333엔)에 이어 3위(2천836만 6천엔)다.
상금 부문은 이민영이 2천478만 3천엔으로 4위에 올라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한국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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