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상품 출시에 힘입어 시리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일 이마트에 따르면 시리얼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23.5% 신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작년 동기 대비 29.7% 급증했다.
이는 시리얼과 마찬가지로 식사 대용 상품군인 빵, 라면의 1분기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7.8%로 저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마트는 고급형 시리얼로 분류되는 '그래놀라'가 시리얼 시장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래놀라는 곡물을 압착해 납작한 형태를 띄는 일반적인 시리얼과 달리, 재료에 꿀을 발라서 구워내 재료의 원래 형태를 유지하는 시리얼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그래놀라 시리얼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68.5%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작년 동기 대비 44.3%나 늘었다.
지난해 이른바 '히트 상품'이 잇따라 탄생한 것 역시 시리얼 시장 팽창에 영향을 줬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의 '아몬드 크랜베리 시리얼'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인기를 끌며 올해 1분기 시리얼 전체 상품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단종됐다가 작년 9월 재출시된 '포스트 오레오 오즈' 상품의 경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기를 끌며 전국 매장에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델리담당 김일환 상무는 "시리얼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래놀라 등 고급형 시리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이달 '피코크 그래놀라' 2종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이 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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