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조각 타일 뜯듯' 붕괴된 세월호 전시실 20% 절단(종합)

입력 2017-04-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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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조각 타일 뜯듯' 붕괴된 세월호 전시실 20% 절단(종합)

안전 위해 여러 조각으로 나눠 절단…수색작업 병행

(목포=연합뉴스) 형민우 김형우 정회성 기자 = 세월호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선미 객실에 대한 진입로 확보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30일 오전 8시부터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5층 전시실 절단 작업에 돌입했다.






전시실은 침몰 당시 충격으로 무너져내려 아래층인 4층 객실과 맞붙은 상태로 인양됐다.

4층 선미 객실은 단원고 여학생이 이용했던 공간으로,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체팀은 세월호 5층 전시실 천장을 절단하기 위해 마치 타일 조각을 하나하나 뜯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하루에만 해체팀은 가스절단기로 가로 20m, 세로 22m 크기의 5층 전시실 천장을 절단하기 시작했다.

해체팀은 안전을 위해 가로 5m, 세로 3m 크기로 잘게 나눠 3개면을 잘라 냈다.

이날 절단한 면적은 72㎡로 전체 천장 면적 360㎡의 20%에 해당한다.

수습본부는 당초 5월 3∼4일까지 절단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안전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장 상황을 고려하면 작업 기간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5층 전시실 절단 작업과 함께 기존에 해왔던 3층과 4층 객실에 대한 수색작업도 계속됐다.

이날 선내 수색과 진흙 세척에서는 가방 9점과 의류 44점, 신발류 11점, 휴대전화 1점 등 모두 86점(오후 5시 현재)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이로써 세월호 인양 이후 수거한 유류품은 모두 600점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 추가로 발견된 뼛조각은 13점이며 1t들이 진흙 포대(톤백·ton bag)는 135개가 수거됐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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