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2배 수준…선거 열기 '후끈'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25일부터 엿새간 실시한 제19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82%의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30일 주중대사관에 따르면 주중대사관에 재외국민 투표를 신청한 1만192명 중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8천363명으로, 지난 2012년 재외국민 투표가 처음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 투표율인 68.3%보다 약 14%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당시에는 9천991명이 투표를 신청하고 그중 6천846명이 참여했다.
또 제20대 총선 당시 기록했던 41% 투표율보다는 2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진달 주중대사관 선거관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이 발생한 뒤에 치러진 선거에 해외 유권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 같다"며 "또 인터넷으로 쉽게 재외국민 선거를 신청할 수 있었던 점도 이번 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았던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중대사관은 재외국민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베이징 내 한인 밀집 지역인 왕징(望京)과 우다오커우(五道口)에 하루 두 차례씩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홍보 활동 등을 벌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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