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내달 3∼4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러시아와 터키 등 시리아 사태 관련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실무 회의가 열린다고 러시아 타스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4일 시리아 북부 반군 장악 지역 이들리브 주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이 있은 후 아스타나에서 처음 열리는 회담이다.
시리아 사태 주변국들은 올해 2, 3월 제네바에서 평화회담이 열리기 직전 실무급 회담의 성격으로 아스타나에서 시리아 문제를 논의했다. 아스타나에서는 마지막으로 3월 14∼15일 실무 회담이 열렸다.
지난달 제네바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제6차 시리아 평화회담은 화학무기 공격 사태로 재개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스타나에서 실무 회담이 열리면서 제네바 평화회담 재개도 기대해볼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됐다.
그러나 이번 아스타나 회담에도 시리아 반군측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반군은 지난번 회담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는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러시아, 이란과 반군측을 지원하는 터키가 참석하고 옵저버 자격으로 미국도 테이블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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