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필리핀 대통령에 이어 아시아에 릴레이 전화…중·일은 지난주에 대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아시아 각국 정상들과 릴레이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각각 통화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상황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상에 경제·외교적 대북 압박을 유지하는 방안에 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했다고도 밝혔다.
이 같은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북한 문제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안보에 대해 논의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지난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며 북핵 저지를 위한 한목소리를 냈다.
라인스 프리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아시아 지역의 많은 동맹국과 일정 수준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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