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단식 통산 71번째 우승…클레이코트에서만 51번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총상금 232만 4천905 유로)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9위·오스트리아)을 2-0(6-4 6-1)으로 완파했다.
2005년 이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나달은 2009년까지 대회 5연패를 달성했고, 이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나달은 또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바르셀로나오픈을 제패하면서 한 대회에서 통산 10번 우승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같은 대회 10번 우승은 지난주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역시 나달이 최초로 이뤄낸 기록이다.
2주 연속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통산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나달은 우승 상금 46만 4천260 달러(약 5억3천만원)를 받았다.
나달은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10번 우승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몬테카를로와 바르셀로나에서 연달아 우승해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의 시작이 매우 좋다"고 기뻐했다.
투어 대회 단식 통산 우승 횟수를 71회로 늘린 나달은 자신이 보유한 클레이코트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51회로 늘려놨다.
나달은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서도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르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나달은 8강에서 만난 정현(94위·삼성증권 후원)을 상대로만 유일하게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했다.
이때를 제외하고 나달은 타이브레이크는 물론 듀스 한 번 없이 매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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