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에 이어 상용차까지 금리인하…메가트럭은 '3년 무한보증'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차가 중형 상용차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할부구매 금리를 파격 인하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2일 승용차와 RV(레저용 차량), 포터, 스타렉스를 대상으로 할부금리를 최고 7.9%에서 4.5%로 파격인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중형 상용차까지 할부금리를 내린 것이다.
현대차는 1일부터 현대캐피탈 표준할부를 이용해 중형 상용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수율과 할부기간에 관계없이 연 5.5%의 고정 금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종은 중형 상용 트럭과 버스 전 차종으로 마이티, 메가트럭, 카운티, 쏠리티다.
이에 따라 최대 연 3.5%포인트에서 최저 0.4%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가 발생해 고객의 이자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차의 종전 할부 최고금리는 연 9%였다.
특히 중형 상용차는 승용차 대비 고가여서 금리 인하에 따른 고객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상당할 전망이다.
최대 3.5%포인트 인하분을 기준으로 할 때 차종별로 마이티·쏠라티(할부원금 평균 4천만원)는 약 270만원, 메가트럭·카운티(할부원금 평균 5천만원)는 약 500만원의 이자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업계에서는 수입차의 중형 상용차 제품군이 점차 확대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고객 이탈을 막고 내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표> 현대차 표준할부 구매 조건
┌────┬─────┬────────────────┬─────────┐
│ 차종 │ 선수율 │ 변경전 │ 변경후 │
││ ├────┬─────┬─────┼─────────┤
││ │ 36개월 │ 48개월 │ 60개월 │할부 전 기간(~60개│
││ ││ │ │ 월)│
├────┼─────┼────┼─────┼─────┼─────────┤
│ 마이티│ 15% 이상 │ 5.9% │ 6.9% │ 7.5% │ 5.5% │
│/ │ ├────┼─────┼─────┤ │
│ 쏠라티│ │(-0.40%P│(-1.40%P) │(-2.00%P) │ │
││ │ )│ │ │ │
│├─────┼────┼─────┼─────┤ │
││ 15% 미만 │ 6.9% │ 7.5% │ 7.9% │ │
││ ├────┼─────┼─────┤ │
││ │(-1.40%P│(-2.00%P) │(-2.40%P) │ │
││ │ )│ │ │ │
├────┼─────┼────┼─────┼─────┤ │
│ 메가트│ 15% 이상 │ 7.0% │ 8.0% │ 8.6% │ │
│ 럭 │ ├────┼─────┼─────┤ │
│/ │ │(-1.50%P│(-2.50%P) │(-3.10%P) │ │
│ 카운티│ │ )│ │ │ │
│├─────┼────┼─────┼─────┤ │
││ 15% 미만 │ 8.0% │ 8.6% │ 9.0% │ │
││ ├────┼─────┼─────┤ │
││ │(-2.50%P│(-3.10%P) │(-3.50%P) │ │
││ │ )│ │ │ │
└────┴─────┴────┴─────┴─────┴─────────┘
이와 함께 현대차는 메가트럭의 엔진과 동력 계통 보증수리기한을 기존 3년·20만㎞에서 3년·무한㎞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중형 상용차 중 무한거리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메가트럭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장거리 운행이 많은 상용차 고객의 특성상 실질적으로 보증수리기한을 약 1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대상 차종은 2017년형 메가트럭이며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2천700여대의 메가트럭에도 소급 적용한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